P사 직원 20명 중 6명 확진, 11명 음성.. 첫 확진자 접촉자 35명
서울 관악구 소재 스타트업 P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6명이 발생했다. 직장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구는 P사의 사무실을 폐쇄했다.
13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P사 직원 20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6명의 환자 중 2명은 관악구 주민이고 나머지는 경기 등 타 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P사는 남부순환로 인근 빌딩 8층에 있다.
P사의 첫 환자는 12일에 나왔다. 관악구 중앙동에 사는 20내 남성 A씨다. 그는 최근 스페인과 체코 등을 다녀왔다. 구에 따르면 A씨가 접촉한 사람은 35명으로 조사됐다. 그의 직장 동료를 포함해 지인 18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P씨가 확진 전 접촉한 사람이 적지 않아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A씨는 확진 전인 지난 6일 직장 동료 4명과 구 소재 노래방을 방문했다. 구 역학조사 결과 A씨가 기침 등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4일부터였다. 그는 노래방을 찾은 뒤엔 한 식당에서 친구 1명 등을 더 불러 자리를 이어갔다. 앞서 3일엔 헬스장을 비롯해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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