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건들에도, 야구에서 우는 건 없어” 영화 대사 전하기도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가운데 행크스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행크스는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린 코로나19에 걸렸고 격리 중이므로 다른 누구에게도 병을 전염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에 충실할 뿐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며 “전문가 조언을 따르고 우리 스스로와 서로를 돌보면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행크스는 “걱정이 많겠지만 지속해서 밝은 면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영화 ‘그들만의 리그’에 나온 대사 ‘기억하라, 이 모든 현재의 사건들에도, 야구에서 우는 건 없다’를 전했다. 1992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행크스는 야구단 감독 ‘지미 듀간’을 연기했다.
행크스는 아내 윌슨과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가 감기 증세를 보여 지난 11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행크스 부부는 인스타그램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소식을 계속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2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방역 체계 문제를 지적하며 행크스 부부가 미국이 아닌, 호주에 머물렀기 때문에 코로나19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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