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마포구에서 프랑스 국적 20대 외국인 여성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이 외국인은 12일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다음 날인 13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국인은 지난 12일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국인은 최근 프랑스를 방문했고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구 관계자는 “이 외국인이 프랑스에 사는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별진료소로 가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도 13일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00여 명을 넘어서며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입국한 뒤 11일부터 미열 등 증상이 시작됐다. 같은 날 서교동 내과와 약국을 찾았고, 구 내 마을버스(06번)와 버스(272번)를 이용했다. 이 환자는 분식 체인점에서 식사를 했다. 이 환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한국인 친구는 자가격리 중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남동에 사는 프랑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을 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귀국 다음 날인 10일 마포구 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공항철도를 타고 방문했지만, 당시엔 증상이 없었고 프랑스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의사가 검사를 하지 않았다.
서울에선 30대 폴란드 국적 남성이 12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폴란드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태원 일대를 다녔다. 그를 태우고 왔던 폴란드국적 항공기는 인천공항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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