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가 4월 10일 이후로 정규시즌 개막을 미뤘다.
13일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들은 전날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핀 뒤 4월 10일 이후 개막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일본프로야구의 정상 개막일은 오는 20일이다. 일본이 개막을 늦춘 건 2011년 3월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 이후 9년 만이다.
12개 구단 대표들은 포스트시즌의 관문인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예정대로 치르되 4월 24일 이후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정을 축소할 가능성도 논의했다. 대만프로야구리그도 개막일을 28일에서 4월 11일로 늦췄다.
KBO리그도 특정 시점을 못박진 않았지만 마지노선은 4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 10개 구단은 매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번갈아 열고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진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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