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다 5%P 상승…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추월한 건 8주 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5%포인트나 오른 49%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급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49%)가 부정평가(45%)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10~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5%), 긍정평가가 49%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4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건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4주차 이후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건 신종 코로나 대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44%)가 1위로 조사됐는데, 전주보다 7%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 1위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7%)이 꼽혔다. 다만 전주보다 13%포인트나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최근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늘었고 5년 전보다 국내외 감염병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데다, 사태 심화의 책임이 신천지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교단으로 분산된 점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은 전주와 같은 2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3%로 조사됐다. 민생당은 0%를 보였다. 무당층은 3%포인트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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