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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밤’ 존박, 직접 선정한 본인 노래 ‘베스트 1’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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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밤’ 존박, 직접 선정한 본인 노래 ‘베스트 1’는?

입력
2020.03.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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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이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서 입담을 뽐냈다. 방송 캡처
존박이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서 입담을 뽐냈다. 방송 캡처

가수 존박이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서 자신의 노래 중 베스트 3곡을 꼽았다.

존박은 13일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출연해 부드러운 목소리와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존박은 “이 스튜디오에 정말 오랜만에 와본다. 3년 만인 것 같다. 내가 라디오를 진행할 때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가기 죄송해서 못 갔다. 이런 스튜디오에 오는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라 설렌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존박은 “내가 작업하는 속도가 많이 느리다. 쓸데없이 나 자신에 엄격한 편이라 작업물이 마음에 안들 때가 있다”며 약 2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3월 같은 너’에 자신이 춤추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가 원래는 립싱크 위주의 신들이었는데 찍다 보니 감독님께서 밋밋하다고 느끼셨는지 움직여달라는 요청을 했다. 춤이라기보다는 제 노래에 심취해 조금 움직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몸치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존박은 자신의 노래 중 베스트 3곡을 꼽기도 했다. 첫 번째 곡은 존박의 데뷔곡인 ‘폴링(Falling)’이었다. 그는 “아무래도 데뷔곡은 남다르다. 발매 당시 이 노래의 스타일을 난해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곡이 내 데뷔곡인 게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 노래를 듣는 게 왠지 낯간지럽고 뭔가 아쉽고 뒤늦게 수정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겨서 잘 안 듣는다. 하지만 이 곡은 들을 수 있다. 가사도 좋고 편안한 편곡도 좋다.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좋다”며 두 번째 곡으로 2017년 발매한 ‘스마일(SMILE)’을 꼽았다.

마지막 곡으로는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를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직접 가사를 쓴 ‘오늘 바람’을 꼽았다. 존박은 “어머니가 느낀 것들과 할머니가 느꼈을 것들을 가사로 담았다. 저한테는 가장 의미가 있는 곡이다. 이런 선물을 해드릴 수 있어서 뿌듯해서 정말 소중한 곡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존박은 지난 4일 신곡 ‘3월 같은 너’를 발매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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