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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 ‘워크맨’ 측 “‘노무’ 자막, 사전적 의미로 사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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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 ‘워크맨’ 측 “‘노무’ 자막, 사전적 의미로 사용” [전문]

입력
2020.03.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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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에 휩싸인 ‘워크맨’ 측이 입장을 밝혔다. ‘워크맨’ 영상 캡처
일베 논란에 휩싸인 ‘워크맨’ 측이 입장을 밝혔다. ‘워크맨’ 영상 캡처

JTBC 유튜브 채널 '장성규의 워크맨' 측이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맨'의 '부업편'에서는 장성규와 김민아가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피자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32개의 상자를 접은 장성규와 김민아는 피자집 사장이 잔돈이 없다고 하자 결국 150개를 접기로 했다. 이때 제작진은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올렸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노무'라는 표현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워크맨' 측은 "앞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일과 사무'라는 사전적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면서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현재 제작진은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다며 잠시 영상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워크맨'이 일베 논란에 휘말린 게 처음이 아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워크맨'은 지난해 공개한 영상에서 '노알람'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는데, 이 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일베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하 유튜브 워크맨 측 공식입장.

'워크맨' 제작진입니다.

42화 '부업 편'(3월 11일 업로드)의 특정 자막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앞서 '부업'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립니다.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앞으로 '워크맨' 제작진은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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