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마지막회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시청자 문자 폭주로 우승자 집계를 완료하지 못했다. 제작진은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13일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집계가 완료하는 대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최종화에서는 서버 문제로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이 방송의 MC를 맡은 김성주는 “서버 문제로 실시간 문자 투표 700만여표를 집계하는 데 새벽 내내 소요된다”며 “투표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미스터트롯’에서는 최종 심사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해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773만1,781통의 문자가 몰리며 서버가 마비됐다.
최종 결과는 최소 이달 19일 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스터트롯’은 이달 19일 예정된 특집 방송에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제작진이 “집계가 완료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히며 19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작진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폭발적인 반응에 꼼꼼하게 대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그리고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