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아나는 유럽 축구 리그가 없네’…EPL도 코로나19 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아나는 유럽 축구 리그가 없네’…EPL도 코로나19 비상

입력
2020.03.13 07:34
0 0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지난 10일 영국 레스터시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로이터연합뉴스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지난 10일 영국 레스터시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에 이어 EPL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리그 중단을 맞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레스터시티 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 선수 중 세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며 “(증상은) 경미한 상태”라고 알렸다. 브랜든 로저스(47) 감독은 1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선수들은 증상을 보인 이후, 절차에 따라 격리됐다”고 전했다.

EPL은 리그 조기 종료나 중단을 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정부의 권고사항 때문이다. 지난 6일 영국 정부는 “한 클럽의 1군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리그가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게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만약 선수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리그 종료나 중단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잠복기 동안 레스터시티가 상대했던 팀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레스터시티는 노리치시티(2월 29일), 버밍엄(5일), 애스턴빌라(10일)를 상대했다.

EPL마저 리그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독일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잉글랜드ㆍ프랑스) 중 세 국가의 리그가 멈추게 된다. 지난 10일 가장 먼저 리그 중단을 결정한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으로, 이틀 뒤인 12일에는 스페인의 라리가도 멈췄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2부리그 소속인 하노버96에서 선수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리그 중단 논의를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14일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포드와의 2019~20시즌 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왓포드와의 경기가 연기된다면)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현재는 국민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