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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코로나19 노출 ‘프린세스 크루즈’ 운행 2개월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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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코로나19 노출 ‘프린세스 크루즈’ 운행 2개월 중단 결정

입력
2020.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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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로 항해 중 코로나19 선내 집단 감염이 확인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으로 급거 귀환한 크루즈선 '그랟프 프린세스'가 10일 오클랜드항에 정박해 있다. 오클랜드=AFP 연합뉴스
하와이로 항해 중 코로나19 선내 집단 감염이 확인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으로 급거 귀환한 크루즈선 '그랟프 프린세스'가 10일 오클랜드항에 정박해 있다. 오클랜드=AFP 연합뉴스

소속 크루즈선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 사가 두 달 간 운항을 중단한다.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18척의 크루즈선이 5월 10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잰 스워츠 프린세스 크루즈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우리와 함께 여행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약속을 우리의 충성스러운 고객과 글로벌 이해당사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운항 중단 사실을 알렸다. 앞서 이 회사 소속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6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6명이 숨졌다. ‘그랜드 프린세스’ 호 역시 하와이로 향하던 중 집단 감염이 확인돼 샌프란시스코로 급거 귀항한 바 있다. 현재까지 승객 2명과 승무원 19명 등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다른 크루즈선사들도 운항 중단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바이킹 크루즈’도 5월 1일까지 소속 크루즈선의 운항 중단을 예고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선사는 이미 예약 고객들에게 운항 중단 사실을 통보했으며 4월 30일까지 예약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이나 향후 예약을 위한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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