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2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4ㆍ15 총선 고양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그간 정치인으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고양시를 살리겠다”라며 “전원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교육환경의 도시라는 일산의 정체성을 다시 재건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산의 물이 흐려졌다니요?’”라며 고양 현역의원인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난 1월 발언을 꼬집은 뒤 “정작 일산의 물을 흐린 사람은 어설픈 아마추어 정부와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아니었던가”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창릉 3기 신도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초기 중국인 입국금지 시기를 놓치고 감염 위험성을 잘못 예측하는 등 총체적으로 방역에 실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 한 개 사려고 약국 앞에 길게 줄 선 풍경은 옛 소련 붕괴 때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마스크를 요일 별로 사야 하는 마스크 배급제는 정말 듣도 보도 못했다”고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처를 질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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