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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지역사회 우려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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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지역사회 우려 송구”

입력
2020.03.12 17:21
수정
2020.03.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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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원격근무지원시스템 활용” 업무 공백 최소화 당부도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벌이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에서 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총 11명에 달한 데 따른 조치다.

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직원들에게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주기적인 방역과 전 직원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해수부에서는 이날 수산정책실 8명, 해운물류국 3명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직원들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3분의 2는 자택 대기 및 재택근무를 하는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 중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12일 오전 해수부에 위치한 구내식당에 한시적 폐쇄를 알리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12일 오전 해수부에 위치한 구내식당에 한시적 폐쇄를 알리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문 장관은 “해수부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실국장 책임 하에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업무의 공백 방지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달라”며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은 정부원격근무지원시스템을 활용해달라”고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확진자 발생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하나 극복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라며 “누구를 탓하거나 자책하기보다는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이겨내는데 힘을 모으자”고 다독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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