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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도넛시티ㆍ미니어처 하우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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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도넛시티ㆍ미니어처 하우스’ 외

입력
2020.03.13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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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넛시티ㆍ미니어처 하우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신진 작가로 선정된 네 명의 시인과 네 명의 소설가의 앤솔러지 시집ㆍ소설집. 안과 밖이라는 삶의 양면성을 인식하는 순간, 그 경계를 허물려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될 수 있다. 작품들은 ‘인사이드-아웃사이드’라는 하나의 테마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나’와 마주한다. 은행나무ㆍ192쪽ㆍ196쪽ㆍ각 5,900원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최현우 지음.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연우의 6년 만의 첫 시집. 2010년대를 이십대로 살아온 시인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63편의 시편을 통해 슬픔은 절제하되 그 무게를 견디고자 하는 책임의 감정을 전달한다. 문학동네ㆍ148쪽ㆍ1만원

◇나중 일은 될 대로 되라지

미야우치 유스케 지음. 김아영 옮김. 일본 최고 권위의 SF상인 성운상 수상작품. 아랄해에 세워진 가상의 신생국가 ‘아랄스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랄스탄의 독립 기념일에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피격을 당한다. 국회의원들은 도주해버리고 교육기관으로 개조된 ‘후궁’ 소속의 여성들이 졸지에 국가 경영에 나서게 된다. 황금가지ㆍ476쪽ㆍ1만 3,800원

◇컬러 퍼플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가 앨리스 워커의 대표작. 1900년대 초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가부장제, 인종차별 등 억압 상황에 놓인 흑인 여성 ‘셀리’의 인생을 따라간다.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여성들의 결속력과 강인한 생명력이 돋보인다. 문학동네ㆍ396쪽ㆍ1만 4,000원

◇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

문정희 지음. 스웨덴 시카다상을 비롯해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문정희의 산문집. 세계 각지를 여행하거나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는 과정에서 시인에게는 영감이 깃든다. 프랑스 낭트부터 시작해 다양한 목적지를 거치면서 얻게된 시인만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민음사ㆍ232쪽ㆍ1만 3,000원

◇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

도널드 홀. 조현욱ㆍ최희봉 옮김. 미국의 계관시인이자 ‘국가예술훈장’을 받은 도널드 홀이 쓴 열 네 편의 에세이가 담겼다. 시인은 자기연민을 걷어내고 담백한 문장으로 늙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있는 그대로 현재를 바라보고 ‘지금’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역설한다. 동아시아ㆍ240쪽ㆍ1만 5,000원

◇128호실의 원고

카티 보니당 지음. 안은주 옮김. 편지 교환을 통해 소설 원고에 읽힌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주인공 ‘안느 리즈’는 해변 호텔 128호실에서 소설 원고를 발견한다. 원고에 담긴 비밀을 풀어가면서 소설이 이 전 소유주들의 삶을 바꿔놓았음을 알게 된다. 한스미디어ㆍ320쪽ㆍ1만 5,000원

교양ㆍ실용

◇월북하는 심리학

김태형 지음.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미디어의 보도, 공포심, 그리고 대북 우월주의는 한국인의 99%를 ‘북맹’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편견에 기초해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분계선을 설정하고 이를 하나하나 뛰어넘고자 한다. 서해문집ㆍ304쪽ㆍ1만 6,000원

◇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한국 경제의 골든 타임이 될 향후 10년을 예측했다. 50인의 과학기술 및 산업 전문가들은 산업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한국 산업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더 나아가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여 ‘신뢰 사회’를 만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김영사ㆍ284쪽ㆍ1만 6,500원

◇해부학자

빌 헤이스 지음. 양병찬 옮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부학 책 ‘그레이 아나토미’를 저술한 두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집필한 ‘헨리’ 그레이와 삽화를 그린 ‘헨리’ 반다이크 카터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두 ‘헨리’의 삶과 천재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한다. 알마ㆍ384쪽ㆍ2만 2,000원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혜원 옮김. 일본 기생충 박사 후지타 고이치로의 생물학 에세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에도 ‘성 차이’가 존재한다. 성 차이는 수컷들에게 때로는 안타까운 상황을 제공한다. 유감스러워 보이는 수컷의 행동을 통해 그들의 생존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반니ㆍ196쪽ㆍ1만 3,800원

◇반대의 놀라운 힘

샬런 네메스 지음. 신솔잎 옮김.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에겐 반대 의견이 필요하다. 반대는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가진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다양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반대의 힘에 대해 알아본다. 청림출판ㆍ304쪽ㆍ1만 6,000원

◇남의 일기는 왜 훔쳐봐가지고

권승호, 김경희 지음. 소소하지만 비밀스러운 부부의 일기를 담았다. 일기는 매우 사적이고 개인적인 글이다. 그만큼 일상을 담아 평범하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기도 하다. 아내는 일기를 쓰고, 그 일기를 본 남편은 답글을 달았다. 이 과정을 통해 사소한 일상이 특별한 하루가 되고 있음을 목격한다. 미스터제이ㆍ232쪽ㆍ1만 3,500원

◇나를 엿보다

정재곤 지음.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개인과 사회를 바라본다. 우리의 정신세계가 빙산이라면 의식은 겉으로 드러난 일부일 분이다. 그 밑에 숨겨진 무의식에 대해서 탐구한다. 우리가 마주한 문제에 대한 또 다른 사색의 계기를 제공한다. 궁리ㆍ292쪽ㆍ1만 5,000원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할까?

인문브릿지연구소 지음. 기술 발전으로 인해 변화될 인류의 삶에 주목한다.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다가왔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고민해본다. 갈라파고스ㆍ324쪽ㆍ1만 6,500원

어린이ㆍ청소년

◇작은 꽃

김영경 지음ㆍ그림. 누군가가 건넨 꽃 한 송이만으로도 작은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주인공 ‘파란아이’는 성을 짓고 그 안에 갇힌 듯 지낸다. 그러나 ‘빨간 아이’를 만나 노란 꽃 한 송이를 받게 된다. 그 후로 자신만의 성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는다. 반달ㆍ60쪽ㆍ1만 9,000원

◇이 선이 필요할까?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편견과 쓸모 없는 기준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어느 날 주인공은 발 밑에 놓인 기다란 선 하나를 발견한다. 선의 끝을 따라가면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그곳엔 선을 중심으로 등을 돌렸거나 주변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사람들뿐이다. 노란상상ㆍ52쪽ㆍ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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