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진실된 공감이 중요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진실된 공감이 중요하다”

입력
2020.03.13 03:00
0 0

법무법인 교연 조하영 변호사

사람은 살면서 법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종종 온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은 현대 사회에서는 사실 잘 통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럴 때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갑갑한 경우가 많다. 법이란 것은 처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을 물리칠 수도 있지만, 자신을 찌르는 칼이 될 수도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삶의 질과 인생의 방향까지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되는 변호사는 더욱 드물다. 법률사무소 교연의 조하영 대표변호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의 동반자가 되는 대표적인 변호사로 꼽힌다.

조하영 변호사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뷰티한국 기자들이 뽑은 법률자문 부분 소비자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제 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12년 사법연수원 제41기를 수료한 조 변호사는 레오케미칼, 삼성케미칼, 링크쉐어, 리커엔조이 스타데일리 뉴스, 주식회사 조인스엠, 주식회사 크롬셀, 주식회사 삼성케미칼 등 다수 회사의 고문변호사를 맡아 왔다.

대부분의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명의 변호사가 협업을 통해 처리하면서 의뢰인들의 만족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에 이름을 알려 왔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의뢰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해결에 뛰어드는데 있다.

조하영 변호사는 다수의 무죄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으나, 특히 기억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성범죄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항소심에서 이를 뒤집고 피의자 피고인의 무죄를 이끌어 낸 사건이다.

처음 검토할 때는 유죄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으나, 이후 진심으로 피고인을 신뢰하고 계속된 고민과 준비를 통해 좋을 결과를 얻어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는 설명이다.

피의자 피고인 A씨는 20○○년 ○월 한 주점에서 술집 여사장과 술 값 문제로 시비가 붙었는데, 다툼 과정에서 A씨가 엄지손가락으로 여사장의 음부를 찔러 강제로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의뢰인은 이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로, 그 과정에서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입원을 하는 등 본인을 비롯하여 가족들 모두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

1심에서 한번 진 상태라 뒤집기가 어려운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자녀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버지가 될 수 없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가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있고 피해자가 촬영한 동영상 속 정황이 있으며 정작 의뢰인은 술에 취해 전후 상황이 기억나지 않아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사실 성범죄 사건에서 무혐의결정이나 무죄선고를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일관되게 주장할 경우 혐의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변호사 조하영 변호사는, 피해자가 위 사건 외에도 유사한 상당수의 고소사건을 진행한 적이 있음을 파악하고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을 부각시켰으며 그 밖에 이 사건 목격자들의 증언 및 탄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결국 의뢰인의 무죄를 이끌어 냈다.

조하영 변호사는 “변호인 스스로 의뢰인이 무고하다는 믿음을 갖고 이를 밝혀달라는 의뢰인의 간절한 바람에 공감한 것이 사건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다”면서 “비록 1심에서 유죄판단을 받았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피고인의 억울한 누명을 벗게 해 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뢰인 스스로 떳떳하다고 하더라도 이에 공감하고 최선을 다하여 도와줄 변호사가 있어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무죄 가능성 여부와 향후 변론방향 등에 대해 알아본 뒤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진실 된 공감을 바탕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변호사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현 뷰티한국 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