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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코로나19 극복, 우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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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코로나19 극복, 우리 함께 해요~”

입력
2020.03.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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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및 극복 위한 화장품, 뷰티 업계 기부 릴레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유명 스타들부터 대기업들까지 기부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뷰티 업계도 이에 동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이 전개되면서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화장품, 뷰티 업계의 본질을 다시 인지하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

먼저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기탁금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 주로 쓰일 예정으로 5억원 중 현금 3억원은 방호복, 장갑, 체온계 등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되고, 2억원 상당의 현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바이탈뷰티 명작수 제품으로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도 LG그룹의 50억원 기부와 별개로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할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제조사인 한국콜마도 지난 2월 27일 사업장이 소재한 세종시청과 서초구청을 방문해 손소독제 5천개와 3천개를 각각 기부했다.

아울러 종합기술원이 있는 서울 내곡동 인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등 지역 주민 기관에도 2천개를 전달했다.

한국콜마는 2월 29일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을 방문해 손소독제 1만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애경산업은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충청남도 도민들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개인위생을 위한 생활용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애경산업은 소비자가 기준 약 3억원 상당의 치약, 샴푸,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과 황사방역마스크 1만장을 지원했다.

티르티르는 지난 2월 27일 대구시에 손 소독제 2만개를 전달했다. 기부된 손 소독제는 코로나19 위험의 최전선에 있는 대구의 저소득증, 취약계층, 의료진 등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샘도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를 통해 휴대용 손 소독제인 ‘퍼퓸드 핸드 클린 겔 오리엔탈 만다린’ 1만개를 기부했다.

전달된 손 소독제는 면역력에 취약한 아동과 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루피움은 지난 2월 2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 광역시지사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 도움을 위해 마스크, 소독제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감염병 예방 구호품과 속옷, 의류, 위생용품 등 자가격리자를 위한 긴급구호품,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물품 지원에 사용 예정이다.

네오팜은 지난 3월 3일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 증진, 감염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총 2억원을 기부했다. 성금 1억원과 함께, 아동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1억원 상당이 함께 전달된 것.

웰라쥬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 여성들을 위해 지난 3월 2일 한국미혼모네트워크와 함께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미혼모협회 아임맘(I’m MOM)에 자사 손소독제 3,000개를 긴급 기부했다.

개인 사비를 내놓은 기업 대표도 있다. 셀리턴 김일수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5천만원은 대구 시민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긴급생계지원 및 방역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5천만원 역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방호 물품,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전국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의 의료·복지 시설 방역 지원에 사용되게 된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기부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로레알그룹은 지난 3월 4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태 극복을 돕기 위해 한국 자회사인 로레알코리아와 지난해 인수한 한류 화장품 브랜드 스타일난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성금은 마스크, 손세정제 등 필수적인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및 취약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국시세이도 역시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의 구입이 어려운 재난취약계층에게 개인위생용품을 보급하여 코로나19를 사전 예방하고, 현장 의료진과 방역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건강용품 키트,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필품 키트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러쉬코리아는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000개의 비누를 기탁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이 외의 이동약자인 대구 장애인을 후원하는 지역 단체 4곳(대구사람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장애인 지역공동체,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과 대구 미혼모가족협회 등에 비누 1만개를 전달했다.

닥터 브로너스의 한국 공식 수입사 엠아이인터내셔널 역시 지난 3월 3일 저소득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돕기 위해 휴대용 손소독제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 5천개를 기부했다.

후원 제품은 서울 시내 거주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개인 위생 관리를 돕는 데 사용된다.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노인 가정, 중증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 계층의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이 우선 지급 대상이다.

최근 김다미 마스크로 화제가 되고 있는 패션 미세먼지 마스크 전문 브랜드 에티카(ETIQA)는 서울대병원에 KF94 마스크 5만장을 기부했다.

이번 물품 지원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3차 병원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추진됐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및 임직원에 마스크를 전달해 지역사회 감염 대비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에티카는 서울시에도 마스크 20만장을 기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에티카는 지난 2월 26일 1차로 4만장을 전달했으며 3월 내 2차로 16만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전달한 마스크는 서울시 내 자치구 푸드뱅크, 마켓을 통해 마스크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제공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최근 파트너사와 가맹점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천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책을 실시한다.

지원책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32억원 규모로 제품을 특별 환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하고,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한다.

SCM 협력사에는 2천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 결제해 자금 운용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코로나19로 사업이 위축되어 월세지급의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3월 월세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현재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인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 매장이 3월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로 매출의 위축을 겪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자사 운영 화장품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월세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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