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고 휴식중인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자신의 수술을 맡아 준 국내 의료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술 성과가 워낙 좋은 데다 회복 속도도 빨라 이르면 시즌이 끝나기 전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때 골절된 오른팔 수술을 마치고 최근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자신의 수술을 도운 국내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년 전 같은 부위가 골절돼 수술했던 경희대병원에서 이번 수술도 맡았는데, 이 과정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최선을 다해 준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주치의 정덕환 교수, 그리고 토트넘 팀 닥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 곧장 병원에 입원했고, 병원과 구단, 대한축구협회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영진 회장은 경희대 의무부총장을 맡았던 3년 전 손흥민의 수술 결정에 큰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2013년엔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은 기준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시는 관계자 여러분을 응원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굿네이버스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씩 총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손흥민 측은 이와 관련해 “선수가 이번 수술 과정과 결과에 대해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최근 손흥민이 자가격리 됐다는 영국 현지 보도에 대해선 “한국인은 대구, 청도(출신, 출발)가 아니면 자가격리 대상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o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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