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시향 “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 국민 모두가 영웅” 클래식으로 응원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시향 “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 국민 모두가 영웅” 클래식으로 응원한다

입력
2020.03.12 14:13
수정
2020.03.12 21:11
0 0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13일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역경을 극복하고 있는 모두가 위대하단 의미에서 베토벤 교향곡 ‘영웅’을 선곡했다.

12일 서울시향은 13일 오후 3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의 연주를 중계한다고 밝혔다. 약 6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서울시향의 부지휘자 윌슨 응이 맡았다.

베토벤 교향곡 3번은 베토벤이 남긴 최고의 걸작 중 하나다. 귀가 멀기 시작한 베토벤이 유서를 남길 정도로 극한의 상황에서 쓴 곡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가교 역할을 했던 베토벤의 낭만주의 기풍이 드러나기 시작한 곡으로도 평가 받는다. 지휘자 윌슨 응은 “영웅 교향곡은 베토벤 작품 중 가장 광범위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이면서 음악으로 얼마나 훌륭하게 고난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록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무관객 공연이라곤 하나 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위험 부담이 있기에 공연의 의미는 특별하다. 윌슨 응은 “이번 온라인 공연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단원들과 ‘베토벤 정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공연 개최 배경에 대해 “국민에게 헌정하는 공연”이라며 “의료진과 방역담당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영웅”이라고 설명했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는 “비록 객석은 마련하지 못했지만, 각자 편안한 자리에서 공연을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