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누리는 아름다운 부천을 만들겠습니다.”
에너지 재생 사업을 알차게 추진해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화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이날 부천시청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적으로 녹지율은 낮은 반면 인구 밀도는 서울과 1, 2위를 다투고, 지역 대부분이 도시화가 돼있는 특성상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 관심이 많고 활동도 왕성하다”며 “지속가능한 친환경정책을 흔들림없이 연구ㆍ개발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하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해 지역난방에 공급하는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2단계 사업을 통해 이 부문 에너지 자립률을 현재 30%대에서 55%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루 생산량 60톤 규모의 중수도 시설도 올해 안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재이용수를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여월천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라며 “심곡천 등에 공급하는 재이용수는 시민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2급수 수준으로, 폭염이나 미세먼지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수도관망 관리사업, 노후 수도관 정비사업, 지속적인 생활폐기물 줄이기도 추진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대장동 3기 신도시 인근에 있는 재활용선별장(자원순환센터)과 하수처리장, 소각장을 지하화하고 증설하는 방안도 정부와 함께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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