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리더스] 소방공무원 응원하는 하이트진로… 유족 마음 위로한 힐링캠프 열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리더스] 소방공무원 응원하는 하이트진로… 유족 마음 위로한 힐링캠프 열어

입력
2020.03.16 04:30
19면
0 0
[클린리더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5월 순직 소방관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클린리더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5월 순직 소방관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를 만나 서로 아픈 사연을 공유하며 어려운 점을 나눌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얘기를 털어놓으니 자연스레 마음이 치유되었죠.”

지난해 봄, 세종시 다온숲 글램핑장에서 진행된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에 참석한 김정희(가명)씨는 마음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이번 힐링캠프는 국민을 위해 헌신한 순직 소방관들의 유가족을 격려하고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캠프에는 김씨 가족을 포함한 열네 가정이 모여 정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악기 연주를 통해 심신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두드림’을 비롯해 전문심리상담사와 함께 심리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와 낙서를 통해 내면을 표현하는 ‘미술 테라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우리 가족 가훈 만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는 소방공무원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하이트진로에서 계획한 나눔 행사 중 하나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부터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국민 소방안전캠페인을 통해 국민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소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또 지난해 소방가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소방관 자녀들을 위해 '하이트진로 한방울 장학금'을 마련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 자녀들이 훌륭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서다. 각 지역 소방본부의 추천을 받은 대상자들의 신청을 받은 이후 선발된 22가족 가운데 최종 24명을 선정했다.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에게는 100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12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원했다.

더불어 소방안전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전주시와 창원시에 이어 지난해 12월 세 번째 소방안전캠페인을 펼쳤다. 부산시 부전시장과 서면 일대의 상가, 업소의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화기, 누전차단기, 화재경보 감지기 등 화재 안전 장비를 제공해 설치하고,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환경 문제도 하이트진로의 주된 관심사다. 2018년부터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해 ‘아름다운 숲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폭염 등 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7년 서울시설공단과 협약을 맺고 연간 5,000만원 규모의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이에 동참해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에 2,0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도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첫 삽을 떴다. 2024년까지 1만그루의 나무 심기를 목표로 삼았다.

[클린리더스]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아름다운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클린리더스]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아름다운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매월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사 환경지킴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정기적인 봉사처를 발굴해 임직원들로 하여금 봉사정신을 고취시키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정 나눔 활동을 이어 가는 것이다. 2016년 전사 환경지킴이 봉사단이 대표적이다. 이 봉사단은 발족 이후 4년간 1만9,000여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임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유도하고자,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1년에 한 번 시상식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부터 4년째 ‘청년창업리그 공모전’을 개최해 청년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청년 창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생태계 교란 어종을 활용한 기능성 반려동물용 식품을 개발해 대상을 받은 ‘밸리스팀’에는 2,000만원을 수여했다. 고령자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식을 만든 ‘시니어랩팀’ 등 최우수상 두 팀에는 각각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청년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구조 활동에 뛰어드는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회복하는 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며 “또한 젊은 청년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