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저앉은 지역경제를 세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15개 시군에서 지역화폐 3,213억원을 발생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633억원 규모보다 4배나 확대한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서다.
지역화폐 할인 기간도 연장해 지역화폐 이용자들은 6월 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최대 100만원을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15개 시군에 모바일 카드형 지역화폐를 보급할 예정이다. 병원, 약국, 주유소, 학원 등 다양한 업종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부정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정 거래가 적발되면 가맹점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판매된 상품권은 발행한 시군의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다시 은행으로 환전되는 유통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상품권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져 꽉 막힌 골목상권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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