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콜센터 예의주시 방역
관할 보건소와 핫라인 조치”

강원지역에서 이틀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콜센터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이 새로운 위험군으로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이 도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와 강릉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은 서울로 이송됐다. 앞서 강릉과 삼척 등지에서 7명이 퇴원했고, 태백에서 숨진 80대는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강원도 역시 밀집도가 높은 콜센터와 PC방, 노래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강원도가 서울 구로 코리아빌딩 집단 감염 이후 부랴부랴 파악한 도내 콜센터는 35곳이다. 직원은 3,036명으로 이 가운데 30명 이상이 모여 일하는 곳은 10곳이다.
보건당국은 손세정제 등을 지급하고 하루 1차례 콜센터를 소독할 계획이다. 직원들에 대한 발열 체크도 수시로 이뤄진다.
전 실장은 “콜센터를 방문 점검한 결과 대부분 발열체크, 손소독제 지급, 마스크 착용, 수시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할 보건소와 핫라인을 구축하여, 소독과 근무형태 등을 공유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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