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ㆍ부정평가 격차 1.2%P→6.5%P… 민주ㆍ통합당 격차도 한 자릿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2주간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떨어졌다.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44.8%로 나타났다. 30대와 중도층을 비롯해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 4.6%),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1%포인트 하락한 44.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51.3%였고,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던 긍정ㆍ부정평가 격차는 한 주 만에 다시 벌어졌다. 전주 1.2%포인트였던 격차는 6.5%포인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기ㆍ인천(47%)에서 7.6%포인트 하락했고, 대구ㆍ경북(27.9%)은 4.8%포인트, 30대(43.9%) 10.7%포인트, 중도층(35.6%) 6.6%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문제가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이 40.2%로,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과 30~40대, 가정주부층에서 하락하며 지지율이 빠졌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1.3%포인트 오른 32.5%로 조사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7.7%포인트로, 전주(10.5%포인트)보다 2.8%포인트 줄었다. 서울과 대전ㆍ세종ㆍ충청, 30~4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구ㆍ경북은 41.4%로 전주보다 9.1%포인트 떨어졌다.
안철수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로 지지율이 상승했던 국민의당은 4.6%로 전주(4.7%)와 비슷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4.1%, 민생당은 1.9%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1.4%로 나타났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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