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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수도권 ‘슈퍼 전파’ 이어질 수도… 방역 상황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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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수도권 ‘슈퍼 전파’ 이어질 수도… 방역 상황 집중 점검”

입력
2020.03.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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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왼쪽)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왼쪽)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10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벽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홍콩독감, 신종플루 이후 세 번째”라며 “특히 전체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선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중점을 두고 오늘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다시 대구로 내려가 시설 확보와 치료체계, 의료진 요구에 따른 자원 배분, 취약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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