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유재석의 뜨거운 눈물과 함께 막을 올렸다.
지난 11일 오후 9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새 시즌의 변화가 잘 드러났다. 자기님 퀴즈와 선물 돌림판, 실내 촬영 등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여전히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힐링과 위로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2.6%, 최고 3.9%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1%, 최고 2.8%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00일 간의 겨울 방학 끝에 자기님들과 약속을 지키러 온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시작부터 유쾌한 티키타카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 동안 더 스타가 된 유재석과 박새로이 헤어 스타일로 눈길을 끈 조세호는 "8시간도 토크 할 수 있다"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 녹화 장소를 풍성한 즐거움으로 꽉 채웠다. 기존의 길거리 토크쇼가 어려운 현 상황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위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두 사람의 말처럼 '유 퀴즈'답게 자기님들과 소통하며 울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함께 했다. '코로나맵'을 개발한 자기님을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료 봉사 중인 의료진들, 임관 후 바로 시민들을 위해 파견된 소위 자기님들과 영상 통화로 대화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두 자기의 식사를 책임졌던 식당 사장님들, 후암동의 문방구 사장님, 빵집 사장님, 스테파노 등 우연히 마주쳐 인생 이야기를 나눴던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재를 묵묵히 걷고 있는 모습을 보여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유재석은 서울에서 대구로 한달음에 달려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간호사 자기님과 대화 하던 중 눈가가 빨개지도록 눈물을 쏟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기님의 모습에 "자꾸 괜찮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아파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미안하고 고마운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의 진심 어린 눈물에 많은 시청자들 또한 공감을 표했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PD는 "돌아온 ‘유 퀴즈’를 반갑게 맞아주신 자기님들께 감사드린다. 같이 울고 웃으며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에 제작진은 또 다시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이 방송이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아주 작은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바쁜 시간 속에서 잠깐의 틈을 '유 퀴즈’에 내주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주신 의료진,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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