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가 긴급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 발생 소식을 전했다. 확진자는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 루가니(26)다.
유벤투스는 11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수비수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루가니는 코로나19 진단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규정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빨랐던 이탈리아는 최근 정부가 나서 세리에A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중단했고, 전국 이동 금지령도 내렸다.
유벤투스는 지난 9일 인터밀란 전까지 무관중 경기를 펼치는 등 경기 일정을 이어간 탓에 구단 내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비롯한 같은 구단 선수들의 추가 확진 가능성도 들여다봐야 한다. 구단은 그의 루가니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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