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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걸린 타다, 신규 채용 취소에 파견직원 권고사직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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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걸린 타다, 신규 채용 취소에 파견직원 권고사직 요구까지

입력
2020.03.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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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타다 승합차가 주차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서초구 한 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타다 승합차가 주차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으로 사업 일부 중단을 선언한 타다가 신규채용을 취소한데 이어 파견직원들을 권고사직까지 요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신입사원 채용을 취소했던 지난 9일 비정규직 사무직원 20여명 전원에게도 권고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VNCN가 권고사직을 요구한 직원들은 모두 파견회사를 통해 간접 고용중이었다. 이들은 VNCN 측에서 고용보장을 약속해오다 지난 6일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파격직원은 “정규직원에게는 법 통과 시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이미 3개월 전 공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VCNC 측은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비정규직 파견직원 중 70%의 경우 계약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타다 금지법으로 투자 철회가 잇따르는 등 경영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인력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VCNC는 핵심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4월 11일부터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이동 약자 대상 호출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는 즉각 운영을 중단했다. 타다 드라이버들도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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