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세명대학교가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다.
세명대는 11일 장학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에게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개강이 연기되고 온라인 강의를 도입하는 상황에서 학생들 학습권을 보장하고 건강과 안전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지급 대상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8,100여명이다. 장학금은 인당 10만원으로, 다음주 안에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한다. 대학 측은 장학금을 방역 마스크 구매와 온라인 수강을 위한 웹캠 구매 등에 사용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세명대는 앞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1학기 개강일을 이달 16일로 2주 연기했다. 또 이후 2주간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학업을 이어가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대학 캠퍼스와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즐거운 만남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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