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행사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가 개최된 가운데 일본의 유명 자동차 부품 및 애프터마켓 브랜드인 'HKS'가 690마력에 이르는 수프라 드리프트 튜닝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HKS GR 수프라 드리프트 사양(이하 HKS GR 수프라 드리프트)은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화려한 외형, 그리고 일본의 GT 레이스 대표주자 중 하나인 '타니구치 노부테루'와 합을 이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HKS GR 수프라 드리프트의 디자인은 최신의 수프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카, '수프라 GT4'을 닮았다. 과감하게 늘어난 와이드 바디킷과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그리고 클래식한 일본산 스포츠 쿠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휠을 더했다.
여기에 검은색 컬러를 더한 차체에는 HKS와 타니구치 노부테루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데칼을 더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참고로 사이드 스커드 하단에는 GR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GR 가토요타 가주 레이싱' 레터링이 더했다.

실내 공간 또한 레이스카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그대로 서킷으로 옮겨가도 무방할 정도로 실내에는 롤케이지가 더해져 차체의 강도를 대거 끌어 올렸고 실내 곳곳에는 카본 파이버 패널이 추가됐다.
각 요소 또한 돋보인다. 실내 곳곳에는 레이스 전용의 계기판, 컨트롤 패널, 그리고 드라이버 '타니구치 노부테루'의 이름이 새겨진 레이싱 사양의 시트, 그리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소화기 또한 더해진 것을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일본 모터스포츠의 자존심과 노하우가 담겼다.
실제 HKS GR 수프라 드리프트는 일본 내부에서는 'HKS 수프라 A90 2JZ-GTE'로 불리는데 이는 기존의 신형 수프라에 적용된 3.0L 터보 엔진을 제거하고, 수프라의 상징이자 일본의 '하드코어 튜닝'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2JZ 엔진이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HKS GR 수프라 드리프트의 보닛 아래에는 3.4L로 배기량을 티운 2JZ-GTE 엔진이 자리하며 이를 통해 최고 출력 690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 또한 85.7kg.m에 이르는 폭발적인 힘을 과시한다. 이를 위해 엔진 블록 및 주요 부품을 대거 교체, 조율이 더해졌다.
HKS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HKS GR 수프라 드리프트는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96km(60MP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어떤 무대 위에서도 화려한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과시할 수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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