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상한가 마감… 앱클론, 제이에스티나 하락

코스닥이 11일 4% 가까이 하락하며 6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공매도가 금지된 11개 종목 중 9개 종목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마크로젠은 29.94% 상승한 4만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크로젠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공매도 과열종목 11개 중 파미셀을 제외한 10개 종목이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날 엘컴텍은 8.78%, 씨젠 7.86%, 오상자이엘은 5.63%씩 상승했다. 아이티센(3.04%)과 디엔에이링크(2.79%), 엑세스바이오(1.80%), 인트론바이오(0.82%) 등도 일제히 올랐다. 파미셀 역시 3.94%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앱클론(-8.20%)과 제이에스티나(-4.55%) 등 2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이 두 종목 역시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들 종목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공매도가 금지된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씨젠, 마크로젠 등 11개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방법이다. 주가 하락 국면에 투기 세력이 가세해 실제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높았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을 위한 새 기준은 주가가 5% 이상 하락 시 코스피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평소 대비 3배, 코스닥은 2배인 경우다. 기존에는 코스피의 경우 6배, 코스닥은 5배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