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케이뱅크 새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내정… ‘구원투수’ 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케이뱅크 새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내정…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20.03.11 17:08
0 0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내정자. 케이뱅크 제공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내정자. 케이뱅크 제공

자금난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가 새로운 수장으로 이문환(56) 전 BC카드 사장을 내정했다.

케이뱅크는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2대 은행장 후보로 이 전 사장을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1989년 KT에 입사해 기업통신사업본부장, 전략기획실장, 기업사업부문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는 KT의 자회사인 BC카드를 2년간 이끌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전략과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식보다 본질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협업형 리더이기도 해 유상증자 추진 등 케이뱅크의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1년 가까운 대출 중단 상태를 타개하려 했지만, KT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 내정자의 인선으로, 케이뱅크가 KT의 자회사(BC카드)를 이용해 우회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터넷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된 데 대해 “케이뱅크는 현재 상황에서 주주들이 증자하는 것을 플랜B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도와줄 것이 있으면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