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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코로나19확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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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코로나19확진 비상

입력
2020.03.11 16:20
수정
2020.03.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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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중 8명… 세종시 “지역사회와 교차감염 우려 정부와 감염차단 공조”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지역차원에서 감염차단 방안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지역차원에서 감염차단 방안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제공

정부세종청사 내 일부 부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국가행정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정부청사로, 정부청사에서 지역사회로 교차 감염에 대한 지역사회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7명 중 4명이 해양수산부, 1명이 교육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해수부 공무원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직원(세종 9번)과 같은 수산정책실 소속이다.

지금까지 세종시내 확진자 17명 중 8명이 중앙부처 공무원이다. 해수부 5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전시관 1명, 교육부 1명 등 이다. 교육부 공무원은 이날 자녀의 확진 판정에 따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 앞서 천안에 거주하는 인사혁신처 직원도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교육부는 해당 직원이 속한 국 직원 전원을 재택 대기시키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해 자가격리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확진자 중 보건복지부와 대통령기록전시관, 인사혁신처 직원의 감염경로는 줌바강사에서 출발해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2번째 확진자인 줌바강사로부터 수강생인 바이올린 강사, 바이올린 교습생, 교습생의 가족(대통령기록전시관 공무원)순으로 5차감염까지 이어졌다.

확진 공무원의 배우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내 선빌진료소에서 공무원 검사 물량이 너무많아 청사내 별도 선별진료소 설치를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며 “정부는 청사내 확산을 막고 세종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데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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