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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 없이 헌화로 대신한 동일본대지진 9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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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 없이 헌화로 대신한 동일본대지진 9주기

입력
2020.03.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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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9주기를 맞은 11일 당시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미야기현 게센누마를 찾은 세이에츠 사토씨가 당시 사망한 부인의 사진 앞에 앉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와키=AP 연합뉴스
동일본대지진 9주기를 맞은 11일 당시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미야기현 게센누마를 찾은 세이에츠 사토씨가 당시 사망한 부인의 사진 앞에 앉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와키=AP 연합뉴스
2011 동일본대지진 9주기를 맞은 11일 당시 도시 전체가 불바다로 변했던 미야기현 게센누마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이 추모비에 반영되고 있다. 게센누마=AP 연합뉴스
2011 동일본대지진 9주기를 맞은 11일 당시 도시 전체가 불바다로 변했던 미야기현 게센누마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이 추모비에 반영되고 있다. 게센누마=AP 연합뉴스

동일본 대지진이 11일로 9주년이 되었다. 2011년 당시 지진과 해일로 도후쿠 지역은 쑥대밭이 됐으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어 2만50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10만여명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아직까지도 약 5만여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동북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에서는 재건사업이 진행중이지만 인구 유출은 심각하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 여파는 여전하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10년을 맞는 내년까지 '부흥, 창생기간'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다.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거주할 '재해 공영 주택'도 99% 완성했으나 피난민 절반 이상이 귀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더구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작업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과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도 되고 있다. 부흥정책이 여의치 않자 일본정부는 부흥청 설치 기한을 10년 연장해 2031년 3월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민에게 각종 대형 행사 중지를 요청한 이후 당초 국립극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동일본 대지진 9주기 추도식을 취소하고 대신 헌화로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주최하는 동일본대지진 추도식은 내년 10주기를 끝으로 중단된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11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의 추모비 앞에서 유가족들이 동일본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게센누마=교도뉴스,AP 연합뉴스
11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의 추모비 앞에서 유가족들이 동일본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게센누마=교도뉴스,AP 연합뉴스
2011 동일본대지진 9주기를 맞은 11일 도쿄의 긴지쇼핑지구에서 시민들이 당시 지진 발생시간인 오후 2시 46분에 맞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2011 동일본대지진 9주기를 맞은 11일 도쿄의 긴지쇼핑지구에서 시민들이 당시 지진 발생시간인 오후 2시 46분에 맞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11일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후쿠시마현 나미에에서 걍찰들이 동일본대지진 당시 실종자및 희생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나미에=로이터 연합뉴스
11일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후쿠시마현 나미에에서 걍찰들이 동일본대지진 당시 실종자및 희생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나미에=로이터 연합뉴스
2일 촬영한 것으로 후쿠시마현 이타테에서 2011 동일본대지진 쓰나미로 피난을 떠난 후 버려진 옛 집을 찾은 카주오 오우치(62)씨가 벽에 걸린 가족사진 중 야구선수인 아들 료마를 가르키고 있다. 이타테=로이터연합뉴스
2일 촬영한 것으로 후쿠시마현 이타테에서 2011 동일본대지진 쓰나미로 피난을 떠난 후 버려진 옛 집을 찾은 카주오 오우치(62)씨가 벽에 걸린 가족사진 중 야구선수인 아들 료마를 가르키고 있다. 이타테=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새 오염수 저장탱크 부지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전소 침수로 인한 전원과 냉각 시스템 파손,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 수소 폭발로 대규모 방사능 누출로 16만여명이 피난을 떠났다.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새 오염수 저장탱크 부지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전소 침수로 인한 전원과 냉각 시스템 파손,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 수소 폭발로 대규모 방사능 누출로 16만여명이 피난을 떠났다.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연구실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엔지니어들이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연구실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엔지니어들이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처리시설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처리시설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촬영한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촬영한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촬영한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오쿠마=AP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촬영한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오쿠마=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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