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헤인즈 감독의 영화 '다크 워터스'가 개봉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해 주목 받고 있다.
11일 개봉한 '다크 워터스'는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스포트라이트' 제작진과 마크 러팔로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앤 해서웨이와 팀 로빈스, 윌리엄 잭슨 하퍼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앙상블까지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크 러팔로는 이 작품에 큰 공을 세웠다. 평소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지난 2016년 뉴욕 타임스에서 듀폰의 독성 폐기 물질 유출 사건을 다룬 기사를 우연히 접한 뒤 변호사 롭 빌럿의 스토리에 자신의 신념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후 토드 헤인즈 감독에게 직접 각본을 보내는 등 영화 제작 단계부터 참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작품들이 개봉을 연기한 가운데 등장한 '다크 워터스'가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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