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시ㆍ군 집단 거주지는 없어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도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중 고위험군 직종 종사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1차 대상으로 요양시설ㆍ요양병원 종사자 98명과 간병인 37명 등 총 135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검사 결과 확진자에 대해선 의료기관에 격리 치료하고, 음성 판정 받은 신도에 대해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추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13일 통보되는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에서 일하는 2차 고위험군 직종 종사자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가 파악한 신천지 신도 중 고위험군 직종 종사자는 1차 695명이었지만,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이날 현재 8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신천지 교육생으로 재분류된 명단을 받으면 곧바로 전수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22개 시ㆍ군 신천지 집단거주지를 파악한 결과 아직 도내에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 107곳에 대해서도 22일까지 폐쇄조치 명령을 내렸다.
한편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1만6,545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발견된 유증상자 30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30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두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신천지 고위험군 종사자와 정부가 통보한 명단을 대조하고 있다”며 “고위험군 종사자에 대한 추적관리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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