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의 기업 맞춤형 계약학과가 취업약정과 교육기간을 단축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로 진화하고 있다.
11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전날 교내 인문과학관 회의실에서 ‘2020년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충남도, 아산시,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충남테크노파크 천안아산지역 실업계고교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육성사업은 2018년부터 교육부가 주관, 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기업체와 채용약정을 맺고 동시에 학비를 지원받는다. 이론과 실무, 현장교육을 결합한 3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1학년 때 학교에서 기본교육을 받고 2,3학년에는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면서 공부를 병행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계약학과 틀에서 벗어나 학령을 뛰어넘어 실무형 인재의 미래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향대는 올해 △스마트 팩토리공학과 △스마트 모빌리티공학과 △바이오케미컬공학과 등을 신설, 각각 50명을 선발한다.
이들 학과는 △공장자동화, 로봇제어기술 등 스마트팩토리융합 핵심분야 △수소차, 전기차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자동차부품 개발 △생명, 화학, 화장품 분야의 인재양성에 나선다.
앞서 순천향대는 2013년부터 중소기업 계약학과 육성사업, LINC사업,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 일학습병행사업 등 다양한 성과와 함께 계약학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교육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소재, 부품, 장비산업과 관련된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지역 고교와 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서교일 총장은 “충남도와 유관기관, 관내 고교와 손잡고 산학협력 및 일자리 창출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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