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확진 판정...접촉자 10여 명 조사 중
경기 광주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번째 확진자인 A(49)씨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확진 전 동선은 파악했지만 감염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광주 2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은 파악됐지만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 탄벌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인근 모 중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사로 신천지 신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지난달 28일까지 급식실 청소를 위해 학교에 출근 10여 명과 접촉한 게 전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집에만 머물던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 탄벌동 더찬스짐을 방문했다. 이어 다음날인 3일 오전 11시 4분부터 10분동안 이플러스마트(탄벌동), 오후 6시4분 추미애 가정의학과를 방문했다. 또 지난 6일 오후 3시 47분 경안동 카페 드바에서 커피를 샀으며 오후 5시 46분 이플러스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A씨는 7일 오전 추미애 가정의학과를 재 방문했으며 지난 10일 광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같은 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어떤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지난달 28일까지 청소를 했다는 점에 당시 접촉자를 대상으로 감염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일 오전 A씨의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광주시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검사한 결과 11일 0시 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이 다녀간 시설에 대해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3시간에 걸쳐 방역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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