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프레임은 저급한 정치 논리”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대해 “나는 예수교장로회 안수 집사”라며 “이러한 해명을 해야하는 것이 황망하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자들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도 접근을 한 것처럼 선출직 공무원들에게는 다양한 접근 통로가 있다”며 “대구시에 수많은 단체가 있는데 늘푸른봉사단, 청춘등대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겠나”고 말했다.
그는 “일반 시민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모두 응해드리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대구시장이 신천지 신자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나는 예수교장로회 안수 집사”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해명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권 시장은 10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은 글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권 시장은 SNS를 통해 “코로나 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싸운 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며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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