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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루머’ 대구시장 “난 예수교 장로회 안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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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루머’ 대구시장 “난 예수교 장로회 안수 집사”

입력
2020.03.11 12:05
수정
2020.03.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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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프레임은 저급한 정치 논리” 

권영진 대구시장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대해 “나는 예수교장로회 안수 집사”라며 “이러한 해명을 해야하는 것이 황망하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자들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도 접근을 한 것처럼 선출직 공무원들에게는 다양한 접근 통로가 있다”며 “대구시에 수많은 단체가 있는데 늘푸른봉사단, 청춘등대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겠나”고 말했다.

그는 “일반 시민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모두 응해드리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대구시장이 신천지 신자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나는 예수교장로회 안수 집사”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해명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천지 관련설 의혹에 대한 심경글을 올렸다. 권시장 페이스북 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천지 관련설 의혹에 대한 심경글을 올렸다. 권시장 페이스북 캡처

한편, 권 시장은 10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은 글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권 시장은 SNS를 통해 “코로나 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싸운 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며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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