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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0’이었던 브루나이·인도네시아도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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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0’이었던 브루나이·인도네시아도 확진자 속출

입력
2020.03.11 11:58
수정
2020.03.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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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의 상징물인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사원. 드틱뉴스 캡처
브루나이의 상징물인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사원. 드틱뉴스 캡처

브루나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27명으로 늘어난 인도네시아는 첫 지역감염이 확인됐다. 이달 초까지 ‘코로나19 감염 0명’을 기록한 동남아 국가 두 곳의 코로나19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브루나이 정부는 9일 발표한 코로나19 1번 환자와 접촉한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친구 3명과 귀국한 뒤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3세 브루나이인과 긴밀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나이는 칼리만탄(보르네)섬 북쪽에 위치한 서울의 9배 남짓 넓이(5,770㎢)의 이슬람 절대 왕정 국가로 인구는 약 44만명이다.

전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8명 추가된 27명이라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이 분류한 3개 집단 중 2명은 ‘일본인과 댄스클럽’에, 5명은 ‘해외 발병’ 집단에 속했다. 46세 남성과 25세 여성 외국인이 두 명 포함됐지만 정확한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나머지 1명은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이 안 돼 인도네시아의 첫 ‘지역감염’으로 기록됐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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