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6개주 경선이 실시된 ‘미니 화요일’의 최대 승부처인 미시간주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CNN 등이 예측했다. 이에 따라 슈퍼 화요일 승리로 대선 후보 선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세 굳히기에 들어가게 됐다.
미시간은 이번 미니 화요일 승부처 중 가장 많은 대의원(125명)이 할당된 곳이며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대표 경합주다. 특히 디트로이트 공장 지대의 노동자층 표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어 주목 받아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2016년 경선 당시 미시간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쳤으나, 이번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밀려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와 함께 미시시피와 미주리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CNN 등이 예측했다. 이날 경선이 치러진 곳은 미시간, 워싱턴(89명) 미주리(68명), 미시시피(36명), 아이다호(20), 노스다코타(14명) 등 6개주로 총 352명의 대의원이 선출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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