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합작사 설립을 통해 건강관리 플랫폼 등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는 기존 김준연 SK텔레콤 헬스케어유닛장이 맡는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 다수 투자한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모든 주주사 참여가 끝나면 SK텔레콤은 43.4% 지분을 확보하고 2대 주주가 된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건강 관리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는 당뇨병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플랫폼 ‘코치코치당뇨’를 운영하면서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각종 만성질환을 관리해 주는 개인용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코치코치당뇨는 2019년 SK텔레콤이 개발한 서비스로 혈당, 식단, 운동계획 등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고 의료진에게는 환자 데이터가 실시간 제공되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올해 3분기 내 중국에도 진출한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약 1억7,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확보하고 있던 중동, 동남아 등 헬스케어 협렵사들과의 관계를 이어 받아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을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는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개인 스스로 건강 증진과 함께 헬스케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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