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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구로 콜센터 90명 확진… 민간 콜센터 폐쇄명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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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구로 콜센터 90명 확진… 민간 콜센터 폐쇄명령 검토”

입력
2020.03.11 09:15
수정
2020.03.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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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11일 자정 기준 90명으로 파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콜센터의 근무 환경이 집단 감염에 취약하다며 민간 콜센터 폐쇄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콜센터 직원 207명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건물 다른 층에도 콜센터 직원 550명이 근무한다. 서울시는 이들 사이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체를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시내 민간 콜센터에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좁은 공간에 붙어 앉은 채 계속해서 말을 해야 하는 콜센터의 근무 환경이 집단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박 시장은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 근무자 413명에 대해 다음주부터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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