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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집행위원 "올림픽 무산되면 2년 연기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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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집행위원 "올림픽 무산되면 2년 연기 논의해야“

입력
2020.03.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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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여성이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일본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도쿄=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여성이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일본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이 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다카하시 하로유키 집행위원은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무산된다면 2년 연기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이 만약 2년 뒤로 올림픽이 미뤄지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물론 카타르 월드컵과 같은 해에 치러지게 된다.

다카하시 집행위원은 "4월부터 이것(올림픽 연기)을 진지하게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집행위원에 따르면 집행위원 회의는 지난해 12월 이후 열리지 않았으며, 코로나 19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아직 없다.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을 일축해 온 조직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나온 어두운 전망이다.

미국 NBC유니버설은 도쿄 올림픽 중계권으로 11억 달러를 지불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입의 73%는 중계권 판매에서 나온다. SMBC 닛코증권은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10억달러에 달하는 입장료 수입을 포함해 총 750억 달러(약90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일본이 입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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