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에 사는 20대 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27ㆍ28세 형제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생이 먼저 지난 8일 발생한 동대문구 9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생은 지난달 27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다고 생각해 오다 9번째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형은 지난 2일부터 간헐적으로 열이 나 8일 해열제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처음 증상이 나타나던 즈음 심야시간에 PC방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 결과 동생은 지난달 27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휘경동 소재 ‘세븐PC방’에 있었고 다음날도 오후 7시~10시 같은 PC방을 찾았다. 29일과 이달 1ㆍ2일 심야시간에도 세븐PC방을 방문했다. 형 역시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 세븐PC방을 이용했다.
형제의 부모는 자가격리 중으로 이날 중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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