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복지장관 “요양병원 등 밀집공간 감염 우려”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개최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전반적 추세와 대응방안을 보고받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 밀집 공간의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참여하고, 응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배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경제 관련 정부 부처와 재계, 여당과 경제단체장 등 경제주체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ㆍ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 은행장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등이 초청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을 만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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