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국인 출입을 금지한 일본의 음식점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음식점은 중국음식점인데도 한국인과 함께 중국인의 출입까지 제한했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음식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국인의 출입을 금지한 일본의 한 음식점의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음식점 출입문 앞에는 빨간 글씨로 ‘한국인 입점금지’라고 적혀있다. 그 옆에는 중국어로 중국인의 출입 제한한다는 내용까지 써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입을 금지했다고도 적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본점은 중국산과 한국산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안내문도 부착돼있다. 동일한 음식점의 안내문이라고 한다.
해당 음식점은 일본 도쿄 나카노구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이다. 어느 한 일본인이 9일 트위터에 이 음식점의 안내문 사진을 올린 것이 일본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까지 알려졌다. 다만 언제 해당 안내문을 부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일본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에 이어 국내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나오면서 다시금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해당 음식점의 구글 후기에도 하나 둘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청정지역이 이러면 이해하는데 일본은 아니지 않냐”(익명),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제 일본 갈 일이 있을까”(사****), “그러든 말든 일본 불매는 생활화됐다”(조****), “가는 사람이 없는데 막아서 무얼하냐”(동****)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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