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ㆍ온라인 학습ㆍ생활지도 만전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10일 오후 도교육청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육현장 학생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학년도 새 학기 개학이 3주 연기됨에 따른 교육 현장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코로나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습결손 최소화, 학생 생활지도 등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하고 있다”며“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으며 중ㆍ간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유치원생 5,158명, 초등학생 5,557명, 특수학교 학생 22명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하루 중식비 6,000원과 오전ㆍ오후 간식비 2,400원 등 6억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어 그는 “온라인 학습 지원을 통해 휴업에 따른 수업결손 피해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별도의 ‘전남 온라인 교육 서비스’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전남 온라인 교육 서비스에는 학교급별, 학년별 주간학습계획안이 제시돼 학생들이 e학습터, 에듀넷, 유튜브 등의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모바일과 컴퓨터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구글 클래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EBS와 연계된 교과 학습 관리에 나섰다. 도내 초ㆍ중등 교원 44명으로 ‘전남 온라인 교육 서비스 지원단’도 구성했다.
장 교육감은“가정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온라인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방안을 시행한다”며“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서로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업 기간 학생 생활교육 대책도 추진 중이다. 학교와 학생ㆍ학부모 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학생의 건강 상태와 동태를 수시로 살피고, 코로나와 관련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관리ㆍ감독과 운영지원에도 나선다. 도내 학원ㆍ교습소 3,386곳 중 25.2%인 855곳이 휴원 중인데, 학원연합회와도 코로나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에 비대면 온라인 수업 한시적 허용 방안 강구, 학원의 임대료 인하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도 요청했다.
이날 장 교육감은“교육청 부서, 교육지원청, 학교에서 현장 점검을 통해 부족하거나 소홀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며 “모두의 헌신, 관심, 연대로 지금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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