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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이긴다, 코로나 A to Z] 증상 없다면 마스크보다 ‘2m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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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이긴다, 코로나 A to Z] 증상 없다면 마스크보다 ‘2m 거리 두기’

입력
2020.03.10 19:00
수정
2020.03.10 19: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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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1

마스크 대란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국민에 마스크를 찾아서다. 그런데 발열ㆍ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다면 굳이 마스크를 착용하기보다 ‘2m 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는 다른 사람과 만나는 등 사회생활을 할 때 지키는 거리로, 보통120~360㎝ 정도다. 커피숍 좌석 등은 2m 정도의 사회적 거리에 맞게 배치돼 있다. 반면 공적인 거리(360㎝ 이상)는 무대 공연이나 연설 등에서 관객과 떨어진 거리를 말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등은 국민 모두가 방역주체로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비말(침방울)이 튀는 거리가 2m 정도이기에 코로나19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2m 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예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마스크 착용을 우선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호흡기 질환자가 기침할 때 자신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ㆍ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60세 이상 고령인이라면 의료기관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반면 임신부와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이 보건용 마스크(KF80ㆍKF94ㆍKF99 등) 보건용 마스크를 썼다가 호흡에 불편을 느끼면 당장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처는 밝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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