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와 같은 건물에 있는 업체서 다수 확진자 발생… 선제적 자가격리 들어가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예비후보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10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구로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 개인으로서는 다행인 일이나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콜센터의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고 구로주민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그저 지금은 최소한 구로에서라도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한 콜센터 업체에서 19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선제적으로 자신과 선거캠프 봉사자 전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 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 손 모아 기도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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