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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 위험하다” 중국 유학생 절반만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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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 위험하다” 중국 유학생 절반만 한국행

입력
2020.03.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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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중국 유학생 안내창구에서 감염병 예방수칙 등 주요 전달사항을 안내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4일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중국 유학생 안내창구에서 감염병 예방수칙 등 주요 전달사항을 안내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절반 가량이 한국행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하지 않은 중국 유학생 상당수가 이번 학기 휴학을 할 것으로 보여 대학 재정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국 유학생 입국 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6만7,876명 가운데 3만955명(45.6%)이 입국하지 않았다. 1만1,017명은 계속 국내 거주해왔고, 2만409명은 신종 코로나가 지역사회에 본격 확산되기 전인 2월 22일 이전에 입국했다.

한중 양국의 교육부가 유학생 출입국을 서로 자제시키자고 합의한 지난달 28일 이후 입국자 수치가 뚝 떨어졌다. 지난 29일부터 일주일간 입국의사를 밝힌 중국인 유학생 6,230명 중 21.3%(1,327명)만 한국 땅을 밟았다. 이달 3일 이후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더 떨어져 하루 수십 명대에 그쳤다. 3일 59명, 4일 33명, 5일 67명, 6일 69명, 7일 48명이 입국했다. 같은 기간 입국 취소 비율은 매일 70∼80%에 달했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중 휴학 비율을 추가로 집계할 예정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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