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주박물관으로 활용… 100년 이상 역사 가진 건축물
경북 경주시는 경주문화원이 입주해 있는 옛 경주부 관아 건물이 최근 경북도 지정문화재 제177호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건물은 내아, 부사, 양무당 등 3동의 건물로 돼 있다. 18세기 말에 제작된 경주읍내전도와 동경통지에서 실재(實在)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00년 이상 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부사와 양무당은 이전됐지만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내아는 창건된 이래 현재의 위치에서 큰 변모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래 1975년까지 경주박물관 건물로 활용됐다.
이 건물엔 경주문화원이 내아, 부사, 양무당을 향토사료관, 도서실, 민속품수장고로 운용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1986년 12월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된 경주문화원 내 경주 동부동 은행나무와 이번에 지정된 경주부 관아건물은 도지정문화재로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보존, 관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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